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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델타 변이 바이러스. [AP = 연합뉴스] |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어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인도에선 델타변이가 변이한 델타플러스까지 등장한 상황이라서 혼란은 한동안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5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영국은 이달 21일로 예정돼있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시점을 다음달 19일로 한 달간 연기했다.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6703명으로, 지난 2월 6일 이후 약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 영국, 7월 19일부터 마스크착용 의무규정 없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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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4일 월요일 런던 소호의 한 식당에서 사람들이 야외 테이블에 앉아있다. [AP = 연합뉴스] |
다만 영국은 다음달 19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 유스티스 환경 장관은 전날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일단 풀리면 법적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는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영국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지만 상점과 대중교통 등에선 의무다. 해외여행 정상화도 서두르고 있다. 영국 정부는 이날 자국민이 즐겨 찾는 휴양지인 몰타와 스페인 이비사·마요르카 등을 입국시 격리가 필요 없는 '녹색 국가'에 추가했다.
◆ 이스라엘 27일부터 마스크 착용 재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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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베네트 총리는 최근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면서 해외여행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마스크를 써달라고 강력하게 권고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백신 모범국' 이스라엘은 오는 27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 최근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던 이스라엘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 125명, 22일 110명, 23일 138명으로 사흘 연속 세자릿수는 기록했다, 이중 70%는 델타 변이인 것으로 추정됐다.
인도에서는 델타 변이가 또다시 변이한 '델타 플러스'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현재 델타 변이는 92개국 이상에서 확인됐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 방역당국 "우려할 수준 아냐" vs 정은경 "확산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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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경 DB] |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델타 변이 감염건 수는 총 190건이다. 정은경 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중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는 3건이고, 유입의 초기 단계"라며 해외 유입 차단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할 경우 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다음달 1일부터 모임인원과 사업장 운영시간 기준을 완화할 계획이다. 또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는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앤다는 방침이다.
손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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