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펀드의 투자규모가 우리 앞에 놓인 기회의 크기 말해준다"
![]() |
↑ 사진=연합뉴스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의 변동성이 커진 상황 속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털이 가상화폐 관련 스타트업에 약 2조5천억 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벤처캐피털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22억 달러(2조4천9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출시한다고 현지 시각으로 24일 보도했습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이 펀드의 투자 규모는 우리 앞에 놓인 기회의 크기를 말해준다"며 "가상화폐는 금융의 미래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 초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 삶을 모든 측면을 변화시킬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외신들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변동성이 커졌지만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리스크를 감수하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달 중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가상화폐 관련 기술의 유용성과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나온 상황에서 앤드리슨 호로비츠가 투자 펀드를 출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운영하는 케이티 혼과 크리스 딕슨은 성명에서 "암호화폐 가격이 변동할 수 있지만,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암호화폐의 잠재력에 대해 철저하게 낙관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최대 주주로 2013년부터 암호화폐 관련 업체에 투자해왔습니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이 업체의 세 번째 암호화폐 관련 업체 투자입니다.
앤드리슨 호로비츠는 펀드 출시와 함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국장을 지낸 빌 힌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상원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낸 토미카 틸러먼, 미 재무부 국장 출신의 브렌트 매킨토시 등 정관계 인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
한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늘(25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전보다 5.59% 급등한 3만4,90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이 2만8,000달러대로 떨어지는 등 급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1차 저항선이 3만6,000달러 대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