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금 주문하면 넉달 이상 기다려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4월보다 1주일 늘어난 것이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에 따르면 이는 2017년 조사를 시작 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반도체 종류별로는 전력 흐름을 통제하는 칩의 리드타임은 25.6주로 4월 보다 약 2주 가량 늘어났다.
서스퀘하나의 크리스 롤랜드 애널리스트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 문제가 이번 리드타임 통계로도 드러난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난이 진정되지 않으면서 고객사들도 패닉바잉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반도체 수급난은 자동차 제조업계에도 영향을 미쳐 차량 출고 기간도 지연되고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은 출고 대기시간 지연으로 자동차 업계가 총 1000억달러(약 113조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기기도 출고 연기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프린터의 경우 가격이 2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반도체 부족 사태가 노트북, 프린터 등 반도체가 사용되는 제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격 정보 사이트 키파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달부터 대만 아수스의 게이머용 노트북 가격을 900달러에서 950달러로 인상했다. HP의 크롬북 가격은 220달러에서 250달러로 30달러 올렸다. HP는 올해 개인용 컴퓨터와 프린터 가격을 각각 8%, 20% 인상했다. 컴퓨터 및 주변 기기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반도체 가격이 뛰었기 때문이다.
브로드컴 혹 탄 최고경영자는 "과거 단기계약 위주였던 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이에 대해 CNBC는 최근 칩 부족으로 수요자들이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주문량을 늘리면서 리드타임도 길어진 것이라며 이는 향후 공급과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