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1일 예정돼있던 봉쇄 해제 계획을 미룰 것"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인들이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노마스크'를 하고 파티를 열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결승 골을 앞세워 조별리그 무패 행진으로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16강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더해 잉글랜드는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전반 12분 터진 스털링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내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모인 영국인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함께 춤을 추며 다닥다닥 붙어 파티 분위기를 즐겼습니다.
술집과 거리에는 사람들이 가득 차 거리두기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현재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467명으로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가 신규 감염의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아직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젊은 층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이 감염원이 되면서 중증 발전 가능성이 큰 노년층까지 위험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인구 80%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음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이유는 델타 변이의 경우 백신을 2회 접종해야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 영국정부가 지난 5월부터 일상 복귀에 속도를 내기 위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더 오를 때까지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조치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의해 이달 21일 예정돼있던 봉쇄 해제 계획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