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시장 "해당 기술 사용해야만 했나 의문"
캐나다에서 경찰이 10대 청소년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목을 짓누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9일)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 주 약 90초 분량의 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돌기 시작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한 경찰관이 다리로 10대 청소년의 목을 눌러 꼼짝 못 하게 하는 사이에 다른 경찰관이 청소년의 가방을 수색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어 해당 경찰관은 가방에서 자신이 전기 충격기를 찾았다고 말하며 청소년은 경찰에 저항하지 않은 채 수갑이 채워진 듯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 동영상은 한 버스 정류장에서 행인이 찍은 것으로, 경찰은 캐나다 몬트리올시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14세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아직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신원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발레리 플랑테 몬트리올 시장은 "내가 경찰관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가 이러한 기술을 여전히 사용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몬트리올 경찰은 당시 경찰관들이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싸움 때문에 출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한 청소년들을 체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을 검토하고 있으며, 경찰관이 사용한 물리력이 정당한지 여부를 살펴본 뒤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미니애폴리스 경찰 소속 데릭 쇼빈 전 경관은 조지 플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벌어졌고, 이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으로 이어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