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가운데 코로나19 규제 종식을 요구하는 시민 [사진출처=연합뉴스] |
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와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지역에서 총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선전시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선전시는 항공기 700편 이상의 항공평을 취소하고, 공항 이용객에게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선전에는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있다
델타 변이는 현재 전세계 80개국 이상에서 확인됐다.
특히 인도에선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기존 코로나19 항체를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델타 변이가 감염이나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항체를 피해 나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은 현재 동료 평가 단계를 밟고 있다.
논문에 따르면 델타 변이는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NTD(N-말단 도메인)에서 돌연변이 발생한 경우다.
연구진은 NTD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항체는 이 바이러스를 기존과 다른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델타 변이가 항체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델타 변이의 면역 회피가 아직 광범위하게 확인되는 상황은 아니라는 반박도 나온다.
↑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백신 접종 주력하는 영국. [사진 출처=연합뉴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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