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흑인 비하 논란도
↑ 바이든 차남 헌터 바이든과 캐롤라인 바이든이 나눈 대화 / 사진=FOX NEWS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알려진 차남 헌터 바이든이 이번엔 동양인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오늘(현지 시각 16일)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헌터 바이든이 지난 2019년 사촌 캐롤라인 바이든에게 아시아계를 '옐로(Yellow)'라 지칭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 바이든은 헌터 바이든에게 자신의 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미국인과 외국인 중 누구를 원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캐롤라인은 욕설과 함께 "아시아인은 소개하지 않겠다"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 바이든 차남 헌터 바이든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진=FOX NEWS |
이에 헌터 바이든은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은 괜찮다"면서도 "옐로(아시아계)는 안 돼"라고 덧붙였습니다. 캐롤라인 바이든이 먼저 아시아 여성에 대해 언급했으나 '옐로(Yellow)'란 표현은 헌터 바이든이 자체적으로 사용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앞서 헌터 바이든은 지난 2019년에도 인종 차별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습니다. 당시 헌터 바이든은 변호사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흑인을 비하하는 단어인 '니가(niggar)'를 여러 차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헌터 바이든과 변호사 조지 메자이어가 나눈 대화 /사진=Dailymail |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엄마를 일찍 여읜 헌터 바이든은 변호사 자격까지 땄지만 마약과 알코올
한편, 헌터 바이든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 내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 범죄가 급증한 가운데 드러난 것이어서 증오 범죄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