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은 신중…韓 구체적 해법 내놔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오는 7월 개막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한일 양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늘(15일) 요미우리 신문은 "한국 측이 문 대통령의 방일을 추진했고, 일본 측은 이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일본 민영방송 뉴스 네트워크인 NNN도 한국 정부가 도쿄올림픽 개최에 맞춰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는 방안을 타진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한국 측은 외교 경로를 통해 "평창의 답례로 방문하고 싶다"는 문 대통령의 의향을 일본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8년 2월 당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국을 방문해 문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한 바 있습니다.
요미우리는 "한국 측은 이번 문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스가 요시히데 총리와 첫 회담을 갖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취임한 스가 총리와 아직 회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본은 한일 관계 악화 원인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측이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전망이 없다고 보고 있어서 신중한 입장"이라고 부연했습니다.
한편, 지난 11~13일 영국
외교부 관계자는 "당초 한일 양국 정상은 G7 정상회의 기간 중 약식 회담을 하기로 잠정 합의했으나 일본 측이 동해영토 수호훈련을 문제 삼아 취소됐다"라고 밝혔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jejuflowe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