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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오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열린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20일 취임 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만난다.
그렇다면 이날 푸틴 대통령은 과연 정시에 약속장소에 나타날 수 있을까? 푸틴 대통령은 평소 외교 무대에서 시간 약속 어기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상습적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지난 2014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이 대표적이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양자 회담장에 늦게 도착했다.
앞서 열린 세르비아 환영행사가 길어졌기 때문에 밀라노에 늦게 온 것이다. 이에 ASEM 만찬 전에 진행해야 할 메르켈 총리와의 회담은 만찬 후에야 열렸다. 회담이 시작된 시간은 오후 11시 15분.
2012년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회담은 4시간, 2018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2시간30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예정시간 보다 35분 늦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보다 20분 늦게 모습을 드러내 정상회담은 1시간이 지나서야 시작됐다.
한국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남은 1시간 45분 지각했고 2019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2시간
2019년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날 때도 그는 1시간 가량 지각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미러 정상회담 당일 제네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보다 하루 앞선 15일 제네바에 도착해 파르믈랭 대통령과 미국 스위스 양자 회담을 진행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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