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된 우물 있던 자리
인도 뭄바이의 한 주차장에서 차량이 수십초 만에 싱크홀로 빠져들어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14일)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뭄바이에 주차된 차량이 2∼3m 너비의 싱크홀로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소셜미디어(SNS)에 올라온 영상을 살펴보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앞부분부터 싱크홀로 빨려 들어갔고 차량이 모두 잠기는 데는 수십초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차량 안에는 아무도 탑승하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주차장은 거의 100년 된 우물이 있던 자리 위에 40여년 전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깊이 15m에 달하던 우물 위에 콘크리트를 덮었지만 최근 며칠간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반이 약해진 끝에 싱크홀이 생긴 것입니다.
차 주인인 키란 도쉬(67)는 "평소엔 아들이 출근할 때 차를 탄다"며 "사고 당일엔 아들이 집에 있어서 차가 주차장에 주차돼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오전 관리인이 주차장에 왔다가 싱크홀을 발견했고 경고음을 울렸습니다. 경고음을 듣고 온 차 주인은 주차장에 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 등은 펌프로 싱크홀에서 물을 빼낸 뒤 크레인을 동원해 사고가 난 지 12시간 만에 차량을 빼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편 차량이 수십초만에 싱크홀로 빨려 들어가는 해당 영상은 SNS와 뉴스 등으로 널리 퍼지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