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커드, 20년 전 비행기 추락사 생존인물로 확인돼
고래의 입에 들어갔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는 미국 어부의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뉴욕포스트는 매사추세츠주(州) 케이프 코드에서 바닷가재를 잡기 위해 잠수했다가 혹등고래에 입속에 빨려 들어가는 사고를 당했다는 마이클 패커드(56)의 주장에 전문가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패커드는 혹등고래가 수심 10여m 지점에서 자신을 삼켰다고 전했습니다.
그렇게 20∼40초가 흐른 이후 갑자기 고래는 수면 위로 올라가 패커드를 허공으로 뱉어냈습니다.
패커드는 타박상 외에는 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케이프 코드 병원에서 몇 시간 만에 퇴원했습니다.
이에 대해 병원의 한 의사는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수심 10여m 지점에서 20∼40초가량 머문 뒤 갑자기 솟구쳐 나왔다는데도 압력장애 증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한다는 것이 의심스럽다는 것입니다.
압력장애는 급격한 기압이나 수압의 변화로 고막 파열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이 지역에서 40년 넘게 바닷가재를 잡은 한 어부도 "고래를 아는 사람이라면 믿기 어려운 이야기"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혹등고래는 무게가 40t까지 나갈 정
한편 패커드는 20년 전에는 비행기 추락사고에서 생존한 인물로 확인됐습니다.
지역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패커드는 2001년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코스타리카에 추락해 승객 3명이 숨졌지만, 패커드를 비롯한 나머지 5명은 밀림에서 이틀을 보낸 뒤 구조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