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아침, 중국 후베이성의 한 식료품 시장에서 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37명이 크게 다치는 등 15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지하에 매설된 가스관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민들은 장을 보거나 식사를 하다가 화를 당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들이 폭격을 맞은 듯 통째로 무너져 골조만 앙상하게 남았습니다.
도로는 크고 작은 파편들로 아수라장입니다.
중국 후베이성 스옌시의 한 식료품 시장에서 대형 가스폭발이 일어나 일대 건물들이 크게 파손됐습니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제(13일) 오전 6시 반쯤입니다.
휴일을 맞아 장을 보거나 아침식사를 하던 시민들이 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왕샤오 / 스옌시 부시장
- "모두 913가구가 대피했고, 138명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37명은 중태입니다. 12명이 숨졌습니다."
구조와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 중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옌시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선 2013년 칭다오 지하 가스관 폭발사고와 비슷한 형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당시 가스관에서 가스가 새면서 폭발이 일어나 55명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다음 달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악영향을 끼칠까 우려해 엄중한 책임 추궁을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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