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 WTO는 미국 정부의 면화 보조금 지급 분쟁과 관련해 브라질 정부가 2억 9천470만 달러 상당의 대미 무역보복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승인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과 브라질 내에서 미국 기업이 보유한 특허권의 효력 정지 등을 보복조치 방안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TO의 이번 결정으로 브라질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됐지만, 그 규모는 애초 기대치에는 모자라는 것입니다.
미 통상대표부는 이와 관련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무역보복 규모가 애초 브라질이 주장했던 수준에 미치지 않았고, 미국 특허권에 대한 제재 요청을 기각한 점은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