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민주당 대표는 오늘 곧바로 정권인수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오는 15일 총리에 취임합니다.
이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4년 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는 곧바로 주요 당직자를 중심으로 정권인수팀을 만들었습니다.
민주당은 간 나오토 대표대행,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을 중심으로 내각 인선과 국가전략국 신설 같은 정부 조직 개편을 추진합니다.
하토야마는 오는 15일 총리에 취임하고 나서 당과 정부 인선을 한꺼번에 단행할 예정입니다.
총리실 산하에 예산과 외교·안보 전략을 담당할 국가전략국을 신설하면서 정치인을 대거 기용할 계획인데, 관료를 장악할 실력 있고 참신한 인물이 부족하다는 점이 고민입니다.
총선 승리의 일등공신 오자와 이치로는 내년까지 대표 대행을 맡아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도 책임질 예정입니다.
사민당과 국민신당 같은 군소정당과 연립정부 구성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공약을 실천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 시급한 과제.
자녀수당과 직업훈련 수당,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같은 공약을 이행하려면 내년부터 연간 16조 엔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
올해 예산 207조 엔 가운데 8%에 해당하는 막대한 예산을 골라내는 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하토야마 대표는 총리 지명 직후에 바쁜 대외일정을 첫 번째 과제로 맞이합니다.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그리고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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