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대회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가운데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가 SNS에서 "독도는 미국이 인정하는 한국 영토"라는 취지의 견해를 밝혔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트윗을 통해 "한국의 대통령 선거 후보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일본령 표기를 바꾸지 않으면 한국의 올림픽 보이콧도 있을 수 있다고 발언했다고 한다"고 소개하면서 "미국 지도에 다케시마가 한국령(독도)으로 돼 있는 것을 알고 있는가"라고 반문하는 글을 올렸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일본) 보수파 여러분은 친미라서 (미국 지도의 독도 한국령 표기에 대해) 항의하지 않는 것이냐"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독도 관련 글에 대해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의 마고사키 우케루 소장과의 유튜브 대담 중에서 발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토야마 전 총리는 지난 2009년 야당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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