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한 해 동안 인도 내 성폭행 3만2천여 건
인도의 한 여성이 SNS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의 그제(1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델리에 사는 여성 A는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사가르라는 남성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고 서로 친구라고 부르며 친해졌습니다.
사가르는 A에게 하리아나 주 팔왈 지역에서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A는 지난 달 3일 사가르를 만나기 위해 팔왈로 향했습니다.
A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사가르는 자신의 친구들 수 십 명과 함께 나와 있었습니다.
사가르와 친구들은 A를 인적이 드문 숲으로 끌고가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가해자는 무려 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해자 일당은 정신을 잃은 A를 인근 폐 공장에 버린 채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이후 의식을 회복한 A는 공장 주변에 있던 고철 매매상에게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는 경찰 조사에서 "(가해자들이) 신고하면 죽이겠다는 협박까지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성폭행을 주도한 사가르는 경찰에 붙잡힌 상태로, 현재 경찰은 또 다른 용의자들을 검거하기 위해 조사 중입니다.
한편 연일 충격적인 성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는 인도에서는 지난달 말, 공중화장실을 이용하던 여성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뒤 전봇대에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결혼을 앞두고
인도국가범죄기록국이 지난 3월 발표한 '인도의 범죄'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사건은 3만2천33 건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사건까지 더하면 실제 피해 사례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