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한국인 4명과 외국인 1명이 해적에 납치됐습니다.
기니만은 지난해에만 선원 130명이 피랍되는 등,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역으로 꼽히는데요.
지난달만 해도 가나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장 1명 등 선원 5명이 피랍돼 아직도 풀려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아프리카 기니만에서 36명이 탄 참치잡이 어선 아이리스-S 호가 해적에 습격당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달 31일 저녁 7시 반쯤, 베냉 코토누 항 200km 해상이었습니다.
해적들은 무장한 채 쾌속정 2척에 나눠 타고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적들은 한국인 선장과 선원3명, 필리핀 선원 1명을 납치해 달아났습니다.
기니만은 몸값을 노린 해적으로 악명높은 해역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해적 납치 사건은 모두 136건, 그중 130건이 이곳에서 일어났습니다.
불과 12일 전인 지난달 19일에도 참치잡이 어선 애틀랜틱 프린세스호가 습격당해 한국인 선장을 포함해 5명이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현지 공관 및 관계 당국과 동향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7월 기니 만 해역을 '해적 고위험 해역'으로 지정하고 조업 중단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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