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 13개…과한 주문에 불만 토로한 美 스타벅스 직원 '해고'

↑ 퍼스널 옵션을 과도하게 추가해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한 내역 / 사진=트위터

미국에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추가 주문 항목인 '퍼스널 옵션'을 13개나 추가한 고객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가 해고를 당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8일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프라푸치노 음료 레시피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틱톡 등에서는 일명 '스타벅스 챌린지'라며 자신이 즐겨 먹는 퍼스널 옵션 조합을 공유하고 기존 레시피보다 옵션을 과도하게 추가해 게시물을 올린 글이 인기입니다. 스타벅스는 고객들이 기존 스타벅스 음료에 저마다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 주문할 수 있게끔 하는 '퍼스널 옵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과도한 주문을 받고 "오늘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는 내용의 트윗 / 사진=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타벅스 직원인 조시 모랄레스는 지난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퍼스널 옵션을 과도하게 추가해 프라푸치노 음료를 주문한 고객에 대한 불만을 담은 내용을 게재했다가 해고 당했습니다. 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내가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이유"라며 자신이 주문받았던 음료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 퍼스널 옵션을 과도하게 추가해 스타벅스 음료를 주문한 내역 / 사진=트위터

사진 속 음료에는 '에드워드'라는 이름의 고객이 주문한 프라푸치노 주문 내역이 적혀있습니다. 기본 레시피에 바나나 조각 5개, 캐러멜 드리즐, 휘핑크림, 얼음, 시나몬 돌체 토핑, 캐러멜 크런치, 허니 블렌드 1번, 자바칩 7번 추가 등 13가지의 퍼스널 옵션을 추가했습니다.

모랄레스가 트위터에 올린 글은 다른 스타벅스 바리스타들의 공감을 사며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모랄레스의 트위터 글은 29만3,600회에 달하는 공감을 받았고 2만6,500회 가량 리트윗됐습니다.

하지만 미국 스타벅스 측은 온라인 상에서 고객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규정에 따라 모랄레스를 해고했습니다. 스타벅스 측은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제조하는 건 고객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맞춤 제작은 고객의 합리적인 요청"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