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마트 "중국 고객과 거래 중단"

↑ [사진 제공 = 연합뉴스]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마트(BitMart)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인 고객과 거래 중단을 선언했다고 중국 신랑재경(新浪財經)이 1일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정부가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금지를 넘어 채굴까지 금지하기로 한데 따른 조치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비트마트는 홈페이지 알림을 통해 중국 본토의 정책 조정으로 인해 향후 중국 이용자들에게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비스 중단 조치는 오는 6월 3일 오후 3시부터이며 휴대폰 번호 또는 관련 계정 등록 정보가 중국 사용자임이 확인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서비스 중단 이전까지 기존 중국 고객들은 가상화폐 청산 거래만 할 수 있다.
비트마트는 2017년에 설립됐으며 케이맨 제도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중국 경제를 책임지는 류허 부총리가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행위가 금융시스템 전반을 위협한다며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 류 부총리는 "비트코인의 거래는 물론 채굴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