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일본 대표팀 유니폼에 '욱일기'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국주의 상징'을 대표팀 유니폼에 넣는 것은 국제 평화와 친선을 도모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1일 일본골프협회 홈페이지에는 전날 공개된 도쿄올림픽 일본 대표팀 유니폼 사진과 이와 관련된 설명이 게재돼 있다.
해당 유니폼은 45도 방향 줄무늬가 포함돼 있으며 줄무늬는 붉은색 혹은 분홍색으로 돼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중 사용한 군기로 군국주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이름 자체부터 해 돋는 모양의 일본 국기라는 뜻으로,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이날 일본골프협회에 따르면 해당 유니폼 디자인과 관련해 핫토리 미치코 여자팀 코치는 "기울어진 줄무늬를 기본으로 해서 일본의 태양이 솟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욱일기 디자인이 군국주
현재 욱일기는 해상자위대 자위함기를 비롯해 스포츠 분야 등에서 다방면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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