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번엔 관련 범죄를 막기 위해 출동한 아시아계 여성 경찰관이 공격당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
아시아계 여성 경관이 한 남성에게 다가갑니다.
"뒤로 돌아"
남성은 체포에 응하려는 듯 두 손을 머리에 올립니다.
여성 경관이 손에 장갑을 끼려는 순간, 남성이 갑자기 달려들어 경관을 넘어뜨립니다.
등에 멘 무기를 쓸 수 없는 상황, 남성에게 눌려 꼼짝없이 공격당하던 경관은 행인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납니다.
코와 얼굴을 다쳤지만, 중상은 피했습니다.
▶ 마이클 월도프 / 목격자
- "정말 위험해 보였어요. 크게 다칠 것 같았어요. 당장 떼어내지 않았다면 피해를 봤을 거예요."
여성 경관은 거리에서 아시아계를 위협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자신이 피해자가 됐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남성은 33살 제라르도 콘트레라스로 경찰 폭행 등의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하원에서 아시아계 증오방지법이 통과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아시아계 차별에 반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지만,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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