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자위대, 美 레이건호와 오키나와서 전술훈련…10일만에 또

일본 해상자위대가 지난 26일부터 어제(29일)까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속한 오키나와현의 동쪽 해역에서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호와 전술훈련에 나섰습니다.

일본은 동중국해 남서부에 위치한 해당 지역을 놓고 중국과 영유권 다툼을 벌여왔습니다.

오늘(30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간토(關東)지방 남쪽 바다에서 해상자위대 이지스함 '마야'가 로널드 레이건호와 공동 전술훈련을 끝낸 지 10일 만에 실시된 것입니다.

한편 해상자위대는 이들 두 훈련과 별도로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동중국해 공해상에서 낙도 방위를 상정해 미군 수송양륙함, 호주 해군 프리깃함, 프랑스 해군 강습상륙함이 참가한 4개국 연합훈련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어제(29일) 끝난 해상자위대와 로널드 레이건호와의 전술훈련에는 미 해군 이지스급 순양함 '샤일로'와 보급함 '페코스'도 참가했습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를 거점으로 움직이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19일 출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 27일, 중국 국방부는 대만과 센카쿠 열도 문제 등을 언급한 일본의 2021년 판 방위백서 초안과 관련해 일본 측에 "언행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탄커페이 국방부 대변인은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면서 "1895년 일제가 청일전쟁을 틈타 불법으로 훔쳐갔으며,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카이로선언과 포츠담 선언 등에서 주권이 중국에 반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