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각으로 어제(2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3세 연하의 약혼녀와 '기습 결혼'을 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와 약혼녀 캐리 시먼즈는 가까운 지인 30명만 초청해 어제 오후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영국 정부의 방역 규정에 따라 결혼식 참석자가 최대 30명 까지만 허용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결혼은 은밀하게 추진돼 기습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영국 언론 더선에 따르면 "총리실의 고위직 참모조차 총리의 결혼 계획을 알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오후 1시30분쯤 웨스트민스터대성당 측은 일반 관람객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올해 만 56세로, 33세인 신부보다 23세가 더 많습니다.
둘은 지난 2019년 말부터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의 총리 관저에서 함께 살아왔습니다. 지난 2020년 2월 약혼을 발표했으며 1살짜리 아들 윌프레드를 키우고 있습니다.
존슨 총리의 결혼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는 앞서 1987년 옥스퍼드 대학 동창생인 알레그라 모스틴-오언과 결혼했습니다. 아내가 해외 유학을 떠난 사이 어린 시절 친구였던 마리나 휠러와 불륜에 빠져 이혼하고, 이후 휠러와 재혼했습
네 명의 자녀를 둔 존슨 총리는 두 번째 부인 휠러와 지난 2018년 25년 간의 결혼생활을 끝내고 이혼했습니다.
또한 존슨 총리는 미술 컨설턴트인 헬렌 매킨타이어와의 혼외관계에서 딸 하나를 둬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녀가 6명입니다.
영국의 현직 총리가 재임 중 결혼한 것은 1822년 리버풀 경 이후 199년 만에 처음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