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부터 북쪽으로 이동중
당국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거리 두지마라" 경고
한 줄로 무리지어 가는 코끼리 떼가 중국 도심에서 발견되면서 야생 초원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유력 언론인 펑파이뉴스는 현지시간 28일 "지난 27일 자정 중국 윈난성에 난데없이 15마리의 코끼리가 출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15마리의 코끼리들은 중국 윈난성 남부의 멍양쯔 자연보호구역에서 서식하던 야생 코끼리로 지난달 16일부터터 무리를 지어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펑파이뉴스에 따르면 이 코끼리들은 아시아 코끼리종으로 확인됐으며 평균 몸길이가 5.5~6.4m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코끼리들이 이동을 하면서 현지 거주지역 등에 진입해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을 방해하는 등 412건의 사고가 발생하고, 농경지 피해를 입는 등 직접적인 피해 손실액이 680만 위안, 한화로 11억 9천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아직까지 코끼리 떼로
당국은 "집 마당에 옥수수와 소금 등 코끼리가 좋아하는 먹거리를 두지 말라", "개가 짖으면 코끼리가 개와 그 주변을 공격할 수 있다", "색깔이 밝은 옷을 입지 말라"라며 코끼리로 인한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 상태입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