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에서 한국과 일본 화물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한국인 선원 8명은 모두 무사하지만, 일본인 선원 3명이 실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평소에도 조류가 강한 지점이라고 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복판에 떠있는 대형 화물선.
뱃머리가 움푹 파이고 기둥이 쓰러져있습니다.
한국 흥아해운 소속 울산파이오니어호가 일본 프린스해운의 자동차 운반선 백호와 충돌한 후의 모습입니다.
이 배에 타고 있던 한국인 선원 8명과 미얀마인 선원 5명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백호는 충돌 3시간 뒤에 침몰했고, 선원 12명 가운데 3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번 사고는 일본 남부 이마바리시 앞바다인 구루시마해협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곳은 일본에서 조류가 강한 세 곳 중 하나로, 조류에 따라 항로를 달리해야 해 사고가 잦은 곳입니다.
울산파이오니어호는 중국에서 화학물질을 싣고 오사카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뱃머리가 백호의 왼쪽 측면과 충돌하면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본 당국은 수색작업부터 벌인 뒤, 두 선박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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