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풍선에 대롱대롱 매달린 강아지...'동물학대' 논란

인도 유튜버, 동물학대 혐의로 체포
반려견 허리춤에 헬륨가스 풍선 묶음
"실수 인정하지만 안전 조치 취했다"

↑ 헬륨가스에 반려견 묶어 하늘에 띄운 유튜버 체포 /사진=더미러

4백만 구독자에 달하는 인기 유튜버가 애완동물을 헬륨가스에 매달아 하늘에 날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27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인도 델리 경찰은 유튜버 가우라브 샤르마(32) 씨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헬륨가스 풍선 뭉치에 몸이 묶인 강아지는 샤르마 씨의 애완견 ‘달리’ 입니다. 달리의 몸엔 풍선 십여 개가 달려 있습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강아지를 쥔 채 한쪽 팔을 높이 들었다가 손을 놓았습니다.

그러자 강아지는 건물 2층까지 올라갔고 몸이 발코니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반려견을 공중에 올린 그는 성공을 자축하며 웃었습니다.

↑ 헬륨가스에 반려견 묶어 하늘에 띄운 유튜버 체포 /영상=더미러

공중에 뜬 강아지는 2층에 머물고 있던 인물이 잡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때 강아지를 구했다는 환호성이 섞인 목소리도 들렸습니다.

해당 영상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샤르마 씨는 “영상을 보고 마음이 안 좋았다면 죄송하다.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며 동영상을 삭제하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실수는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모든 안전 조치를 취했다. 자녀를 사랑하는 것처럼 애완동물 애호가”라고 밝히며 “다른 시청자들이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