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니박-코프'(Carnivac-Cov)
2회 접종에 약 7500원 꼴
↑ 고양이 한 마리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동물용 카니딕-코브 백신(COVID-19)을 1회 복용하고 있다 / 사진 = 로이터 |
세계보건기구(WHO)가 인간이 동물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동물 백신 접종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러시아가 세계 최초로 반려동물에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뉴욕 포스트 등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동식물위생감독청(FSVPS)은 현지시간 26일 동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율리야 멜라노 FSVPS 청장 보좌관은 "러시아 과학자들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동물용 백신 카르니박-코프 첫 물량이 전날 러시아 도시들에 배송됐다"며 동물 백신 접종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백신 가격은 2회 접종에 500루블, 한화로 약 7500원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3월 31일 연방동물보건연구소(FCAH)에서 개발한 동물용 코로나19 백신 '카르니박-코프'가 사용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으며 4월 말에 백신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러시아는 작년 10월부터 밍크, 여우, 북극여우, 개, 고양이 등의 동물을 대상으로 '카르니박-코프'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당시 콘스탄틴 사벤코프 FSVPS 부청장은 "백신을 접종한 모든 동물이 100%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 독일, 이란,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한국도 카르니박-코프 백신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히며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인 우리나라에도 동물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고양이 한 마리가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클리닉에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동물용 카니딕-코브 백신(COVID-19)을 1회 복용하고 있다 / 사진 = 뉴욕포스트 |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kd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