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스쿨 오브 락'에서 드러머 프레디 존스 역을 맡았던 케빈 클라크(32)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출연한 유일한 영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클라크가 26일(현지시간) 오전 1시 20분께 시카고 애본데일의 자택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고 교차로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클라크가 길을 건널 당시 횡단보도에는 빨간불이 켜져 있었다고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응급구조대는 인근 병원으로 클라크를 옮겼으나 오전 2시 4분 사망했다. 뛰어난 드럼 실력 덕분에 12살이던 클라크는 영화 '스쿨 오브 락'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화 '스쿨 오브 락'은 록 밴드에서 퇴출당한 기타리스트 듀이 핀(잭 블랙)이 신분을 속이고 학교 대리 교사로 취업한 후 비밀리에 학생 록 밴드를 결성해 대회에 출전하는 과정을 그린 코믹 영화로 2004년 13회 MTV영화제에서 최고의 코믹연기상을 수상했다.
당시
클라크는 그러나 이후 연기를 계속하지 않았고 '드레드울프' 등 여러 밴드에 소속돼 곡을 쓰고 악기를 연주하는 등 음악활동은 꾸준히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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