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면 과제는 스스로 걷는 것"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가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친 뒤 약 3개월 만에 언론을 통해 근황을 공개했으나 복귀 가능성을 묻는 말엔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28일) 미국의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우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우즈는 "내가 부상이 많았기 때문에 재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아는 편인데 이번 재활이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고통스럽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재활에 매진하고 있으나 우즈의 복귀 시점은 불분명합니다. 매체의 '다시 골프를 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우즈는 별다른 대답 없이 말을 아꼈습니다.
다만 그는 "매일 물리치료를 받느라 정신이 없다"며 "지금 당면한 과제는 스스로 걷는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답했습니다.
우즈는 사람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매체는 "우즈가 인정한 동기 부여 요소는 전 세계로부터 받은 지지였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즈는 "골프계는 물론 골프와 상관없는 사람들도 내게 많은 응원을 보냈다"며 "이는 나에게 엄청난 도움이 됐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지난 25일 우즈는 골수암을 투병 중인 10살 소녀 루나 페로네를 만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라고 격려한 바 있습니다. 페로네가 공개한 사진에서 우즈는 목발을 짚고 있었습니다. 사진 속 우즈는 지난 4월 공개된 재활 사진에 비해서는 가벼운 보호대를 차고 있어 곧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한편, 우즈는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운전하던 차가 사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경찰은 우즈의 차량 전복 사고 원인에 대해 "사생활 문제로 본인 허락 없이 공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