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재조사를 지시하고, 결과를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염두에 둔 조치인데요. 중국은 낡은 음모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정보당국은 코로나19가 감염된 동물 또는 실험실 사고에서 시작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둘 중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90일 내에 추가조사 결과를 보고하라고 CIA 등 정보기관에 지시했습니다.
중국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겨냥한 조치입니다.
추가조사 결과는 모두 공개하겠다며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90일 후에 보고서를 전부 공개할 건가요?)
네, 제가 모르는 것만 제외하고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미국의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우한연구소 연구원 3명이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오기 전인 2019년 11월 병원에 입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낡은 음모론이라며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자오리젠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미국은 사실이나 진실, 과학적 조사에 관심이 없습니다. 대유행을 이용해 정치적 조작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들도 미국이야말로 전 세계에 있는 실험실을 개방하고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우한연구소 측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제기한 의혹은 아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전임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코로나19 책임론을 제기하면서 미중 갈등 전선도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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