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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최고 수석보좌관. [AFP = 연합뉴스] |
커밍스 전 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영국 하원에 출석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반 영국 정부의 무능한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7시간 넘는 증언을 통해 "국민이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할 때 정부는 대응에 실패했다"며 팬데믹 사태 당시 존슨 내각이 혼란스럽고 무능력했던 탓에 불필요한 사망자가 수만 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존슨 총리가 코로나19를 가벼운 신종 플루로 여겼으며 TV 생중계를 통해 대중 앞에서 바이러스를 주사로 맞는 장면을 보여주려는 계획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3월 초반에는 봉쇄 대신 집단면역을 주요 정책으로 검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 언론은 지난해 존슨 총리가 "봉쇄령을 내리느니 시신 수천 구를 쌓겠다"는 발언을 한 적 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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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미닉 커밍스 전 총리 최고 수석보좌관이 26일(현지시간) 영국 의회에 참석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정부의 무능함을 폭로하고 있다. [EPA = 연합뉴스] |
존슨 정권의 실세이자 브렉시
이후 존슨 총리가 보수당 기부자들로부터 몰래 받은 수리비로 관저 인테리어를 진행하려고 했다는 등 각종 폭로를 이어왔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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