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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은 편이지만 최근 접종률이 둔화되면서 각 주들이 '백신 복권'을 도입하는 등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하이오주는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한 '백스 어 밀리언' 첫 당첨자를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스 어 밀리언은 성인과 12~17세 접종자 중 1명씩을 뽑아 각각 100만달러(11억1790만원)와 생활비를 포함한 대학교 학비를 주는 복권이다. 앞으로 네 차례 추가 당첨자가 나올 예정이다.
첫 번째로 100만달러를 받는 행운의 주인공은 오하이오주 해밀턴카운티 실버톤에 거주하는 아비가일 버겐스케라는 여성이다. 대학교 학비를 받는 주인공은 몽고메리카운티 엥글우드에 사는 조제프 코스텔로라는 14세 남학생이다.
앞서 오하이오주는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자 지난 12일 향후 5주간 수요일마다 접종자 가운데 1명을 선정해 100만달러를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효과는 있었다. 실제 백스 어 밀리언 행사 발표 후 일주일간 백신 접종률이 3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오하이오주 외에도 뉴욕, 메릴랜드 등에서도 '백신복권'을 도입하며 코로나19 백신접종 속도 높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당첨금이 최고 56억원인 곳도 있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18세 이상 뉴욕 시민들에게 최대 500만달러(56억6250만원)를 받을 수 있는 '긁는 복권'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24일부터 28일까지 주 내 10개의 예방 접종장소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을 맞을 경우 복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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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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