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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또 이를 입막음 하기 위해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캐스케이트 인베스트먼트라는 투자사를 운영 중인 라슨은 지난 27년간 빌 게이츠의 재산을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빌 게이츠의 재산은 100억달러에서 약 1300억달러(약 145조원)으로 13배 급증했다.
투자에 성과를 내면서 빌 게이츠의 신뢰가 두터워지자 라슨은 회사에서 '공포 문화'를 조성했고 심지어 공개적으로 여직원에 대해 외모를 언급하는가 하면 여성의 나체 사진 등을 직원들 휴대전화로 보내기도 했다고 NYT는 말했다.
NYT에 따르면 라슨은 크리스마스 파티 때 남자 직원들에게 여성 동료들을 가리키며 "저들 중 누구와 잠자리를 하고 싶은가"라고 물었다고 한다. 다이어트 중인 여직원들에게는 "나를 위해 살을 빼는 것이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캐스케이드에서 근무했던 여직원은 "라슨이 나에게 돈 주면 옷을 벗겠느냐고 물어봤다"고 폭로했다. 또 직원들을 '멍청이'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는 인종 차별적인 발언도 서슴없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흑인 직원에게 "투표하러 가기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인가"라고 묻자 그 직원은 "아침에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라슨은 "넌 빈민가에 살고 있고 흑인들이 투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두 안다"고 말했다.
이런 행동들이 문제되
이같은 NYT의 의혹 보도에 대해 라슨 측은 "라슨 관련 민원은 5건도 채 되지 않는다"며 "어떤 불만 사항도 충분히 검토했다"고 해명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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