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후퇴에 상승 출발…포드 4%, 테슬라 0.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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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가 후퇴하자 상승 출발했다.
26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5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34포인트(0.09%) 오른 3만4341.8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포인트(0.08%) 상승한 4191.4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25포인트(0.33%) 오른 1만3702.42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 등을 주목했다.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도 주시했다.
연준 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는 관점을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전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일시적일 것"이라며 "만약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되더라도 연준은 이를 해결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또,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이 치솟을 것이라는 우려는 잘못된 것"이라면서 "당장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최근 기술주와 동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3만달러 후반대를 보이며 4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69% 오른 3만9158달러에 시세가 형성되며 4만달러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포드가 전기차 판매 규모 확대 계획은 밝힌 이후 4% 이상 상승했다. 테슬라는 0.5% 이상 올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 기대로 유나이티드항공의 주가가 1.7% 이상 올랐고, 델타 항공 주가도 1% 이상 상승했다.
아마존은 MGM 스튜디오를 84억500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0.4% 이상 상승했다. MGM 스튜디오는 영화 007시리즈 제작사로 잘 알려져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