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다고 백악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러 관계의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 회복을 추구하는 가운데 양 정상은 다양한 긴급 현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양 정상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로이터통신과 CNN도 두 정상이 제네바에서 첫 회담을 열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 때 양국 간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제3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고,
한편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지난 1985년 제네바에서 회담을 연 바 있다.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의 회담은 냉전 종식의 전환점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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