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 영상 화면 캡처] |
"촬영 3일 전부터 샤워도 못 했어요"
한국 배우 마동석과 함께 마블 영화 '이터널스'에 출연하는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벌에 뒤덮여 있는 얼굴을 공개하면서 한 말이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앤젤리나 졸리의 이러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졸리는 어깨가 드러나는 하얀색 옷을 입었는데 수십 마리의 벌이 옷 뿐 아니라 얼굴 어깨 등에도 붙어 있다.
이 사진은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됐다.
'세계 벌의 날'은 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곤충인 벌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지정됐다.
살충제와 살균제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이러한 유해한 화학물질이 묻은 꽃가루를 꿀벌들이 벌집으로 가져오게 되면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게 된다는 경각심을 주자는 게 핵심이다.
졸리는 2025년까지 2500개의 벌집을 짓고 1억2500만 마리의 꿀벌을 양성하는 등 꿀벌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 '겔랑'에 소속돼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졸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촬영에
페로몬은 꿀벌을 유도하기도 하지만 떼 지어 있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졸리는 "'페로몬' 덕분에 18분 동안의 촬영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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