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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관영 매체인 환구시보가 21일 사평(社評)에서 한국을 향해 미국 편으로 기울어져서는 안된다며 이같은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한국 외교의 독립 자주성에 대한 새로운 시험"이라고 평가하며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의지하고 있지만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한반도 문제 해결의 주요한 행위자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특히 미국매체 미국의소리(VOA)가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을 제기한 데 대해 민감하게 반응했다.
앞서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명기해 중국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대만이 명시된 것은 1969년 11월 리처드 닉슨 당시 미국 대통령과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당시 일본 총리의 회담 이후 약 52년 만이다.
환구시보는 이날 "미국이 한국을 반중국 통일전선에 끌어들이려
그러면서 "(대만 언급은) 한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으며, 한국이 미국의 협박에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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