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차량이 재작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리커창 중국 총리의 면담에서 중난하이 지도부 건물 밖에 주차돼 있다 / 사진 = 로이터 |
지난 3월 중국군 일부 부대가 스파이 활동 우려 때문에 군 시설 내 테슬라 차량을 금지했다는 보도에 이어 중국 정부 기관이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주차금지 시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21일 일부 중국 정부 기관이 미국 전기자동차 테슬라 차량을 주차 하지 말라는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에 위치한 정부 기관 2곳의 관계자들은 자신의 감독관들로부터 테슬라 전기차를 직장에 주차하지 말라는 구두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민감한 문제라 판단하고 신원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테슬라 자동차에는 주차와 차선 변경 및 기타 기능을 지원하는 외부 카메라가 여러 대 있습니다. 카메라에 촬영된 데이터는 자율주행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자주 언급해 온 바 있습니다.
정부기관 측은 테슬라 차량에 설치된 카메라와 내장된 센서 등을 이유로 들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고 판단해 보안상의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가 중국 정부의 공식 명령인지 또 전국 공공기관에 적용이 된 건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현재 상하이 공장에서 전기모델 세단3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tkfdk1646@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