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양 위해 터그 난투오19 등 지원
인도네시아 해군이 잠수함 낭갈라(Nanggala-402)함을 인양하는 작전이 시작됐습니다.
오늘(19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이완 이스누르완토 해군 소장은 이달 말까지 잠수함의 일부라도 인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장은 전날 발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선박 3척 등 6척이 낭갈라함 인양작업에 투입됐다"며 "선미와 통제실 부분에 우선순위를 두고 이달 말까지 인양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낭갈라함 탑승자 53구의 시신이 잠수함 안에 갇혀있다고 보고, 시신을 수습해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고자 합니다.
중국이 낭갈라함 인양을 위해 지원한 선박은 터그 난투오-195(Tug Nantuo-195), 용 싱 다오-863(Yong Xing Dao-863), 탄 수오 2(Tan Suo 2)로, 해양구난·선박 인양을 위한 장비가 탑재돼 있습니다.
용 싱 다오-863호는 잠수부를 위한 의료시설과 객실, 1천m 잠수가 가능한 미니 잠수정을 갖췄고, 나머지 두 척은 수중에서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도록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이완 소장은 중국 잠수부들이 회수한 어뢰 케이블 부품, 수중청음기, 700㎏ 무게의 구명보트, ESM안테나 등을 공개하며 "낭갈라함 인양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인양팀은 잠수함에 고리를 부착한 뒤 선박 크레인과 연결해 바유왕기 지역으로 인양할
지난 달 21일 새벽 잠수함 낭갈라함은 발리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고, 같은 달 25일 세 동강이 난 채 해저 838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탑승자는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1명, 무기 담당자 3명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