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비판하는 가상화폐 '스탑일론' 가격 급등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 대한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암호화폐 가격을 쥐락펴락 했던 그의 트위터에는 지난 행적을 성토하는 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급기야 머스크를 몰락시키기 위한 가상화폐까지 등장했습니다.
머스크는 18일 미국 텍사스에 조성하고 있는 우주산업 신도시 ‘스타베이스’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해당 트윗에는 “나는 오늘 2만 달러를 잃었다. 가상화폐는 사기”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다른 이용자는 “테슬라를 믿었고 모든 것을 잃었다”거나 “집값을 날렸고 당신이 나를 망쳤다”는 등의 토로가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머스크가 당신 머리에 총을 들이밀며 사라고 했는가”라며 “자기 뇌를 다른 이에게 맡겨놓은 듯한 소리”라며 머스크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개발된 가상화폐 '스탑일론(STOPELON)'은 자신들이 일론 머스크의 몰락을 목표로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그가 최대의 시장교란자로 가상화폐 가격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탑일론 개발자는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계정으로 암호화폐 시장을 무책임하게 조작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며 "나르시스트 억만장자인 그는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로 장난을 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가상화폐를 끊임없이 띄워놓고 심지어 SNL까지 출연해 도지코인을 띄웠다"
아울러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우리 자신 외에 아무도 우리의 운명을 조작하지 않으면서 부자가 되기 위해 스탑일론을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탑일론은 공개 이후 가격이 크게 급등한 상태입니다.
[ 신동규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