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승인한 백신 2천만 회분을 다른 나라에 지원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자국의 보건 당국이 승인한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미국과 '백신 스와프'를 추진하고 있는 우리로선 협상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백신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은 앞으로 2천만 회분의 백신을 다른 나라와 공유할 것입니다. 앞으로 6주 동안…."
미국 보건당국이 승인한 백신으로 화이자와 모더나, 얀센 백신이 대상입니다.
앞서 미국이 안전성 검토를 마치는 대로 인도 등에 지원하기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천만 회분까지 포함하면 모두 8천만 회분을 해외에 공급하는 셈입니다.
다만, 이번 백신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줄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당장 21일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우리로선 희소식입니다.
한국은 백신 타개책으로 미국에서 여분의 백신을 먼저 받은 뒤 나중에 갚는 '백신 스와프'에 공들여왔습니다.
바이든의 이번 발표가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나흘 남겨놓고 나온 만큼, 양국의 백신 논의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스와프가 성사된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아닌 화이자 등 다른 백신 수백만 회분을 공급받을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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