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예배 도중 관람석이 무너져 내려 2명이 숨지고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알고 보니 완공도 안 돼 공사 중이던 회당에서 행사를 강행했다 사고가 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다닥다닥 붙어서 앞뒤로 몸을 흔들며 기도하는 사람들.
큰 소리와 함께 관람석 위쪽이 무너져 내리고, 사람들이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아래쪽에 서 있던 사람들도 몸을 가누지 못하고 차례차례 쓰러집니다.
이스라엘 서안지구의 한 유대교 회당에서 관람석이 무너져 12살 소년 등 2명이 숨지고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웨인가튼 / 이스라엘 구급대원
- "많은 부상자가 구급대원의 치료를 받고 여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유대교 명절인 오순절을 맞아 650명의 신자가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사고가 난 회당이 아직 완공되지 않고, 공사 중이었다는 점입니다.
해당 지자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당에서는 행사를 강행했고, 경찰도 이를 막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달에도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 중 압사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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