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무덤을 파내는 사람을 뽑는 이색 대회가 열렸습니다.
오늘(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그제(14일)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주의 한 화장터 인근에서는 무덤 파기 대회가 진행됐습니다.
참가자들은 2인 1조가 돼 삽질 실력을 겨뤘고, 관 크기의 구멍(길이 200㎝, 너비 80cm, 깊이 160cm)을 정확하고 빠르게 파낸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해당 대회는 장례 산업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높이고 직무 수행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고, 매년 개최됩니다.
올해는 38분 만에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판 옴스크 출신의 참가자들이 우승했으며,
우승팀에게는 3만 루블(45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습니다.
한편 동유럽 국가인 헝가리에선 매년 장례 전문가들이 정해진 규격의 무덤을 파냈다가 다시 덮는 방식의 이색 대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