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억원 당첨 복권 빨래하다 훼손…결과는?

미국에서 한 여성이 290억원에 당첨된 복권을 빨래를 하다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복권협회의 슈퍼로또 플러스 복권은 작년 11월14일 누적 상금이 2천600만 달러(약 293억원)까지 쌓인 가운데 1등 당첨자가 나왔으나, 상금 수령 마감일까지 수령자가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자신이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6명이 나왔으나 모두 복권을 실물로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중 한명인 40대 여성이 상금 수령 마감 하루 전인 지난 13일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 자신이 당첨자이며, 복권을 넣어둔 바지를 빨래하다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해당 편의점에서는 감시 카메라 영상에 이 여성이 복권을 구매하는 장면이 담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복권협회는 여성의 주장에 대해 조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만약 복권을 분실할 경우에는 분실 신고서를 제출한 뒤, 복권의 앞면과 뒷면을 찍은 사진 등을 증거로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에서 이처럼 거액의 미수령 당첨금이 나오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