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주마다 이색 접종 혜택 제공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다섯 명을 선정해 한화 약 11억 원에 달하는 100만 달러를 주겠다고 밝혀 화제입니다.
오늘(현지 시각 12일) AP통신과 NBC방송 등은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가 연설에서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18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5주간 1명씩 추첨을 통해 현금 100만 달러를 지급하겠다"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드와인 주지사는 "18세 미만 백신 접종자에게는 주내 공립대학에 4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장학금에는 수업료와 숙식비, 책값 등이 포함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드와인 주지사는 해당 정책이 '돈 낭비'라는 지적과 관련해 "현시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유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다음 달 2일부터 오하이오주는 요양 시설을 제외한 곳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모두 해제합니다. 그러나 오하이오주의 백신 접종률은 미국 전역 평균 백신 접종률 46%보다 낮은 36%이며, 심지어 최근 백신 접종 건수는 줄어드는 상황입니다.
이에 드와인 주지사는 "진짜 낭비는 백신이 있음에도 인명 피해가 나오는 것"이라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재차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하이오주에 앞서 웨스트버지니아주도 16∼35살 백신 접종자에게 100달러(약 11만3천 원) 규모의 예금증서를 지급하는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코네티컷주는 이달 말까지 백신을 맞은 주민들이 식당에서 식사할 때 음료를
한편, 미국에서는 현재 국민의 58.7%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상황입니다. 미국은 오늘 35,856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 32,667,057명을 기록했습니다.
[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 youchea62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