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마취서 깬 후 갑자기 아일랜드식 영어 사용한 사연은?

↑ 호주 태생인 앤지 엔이 간단한 편도선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나서 아일랜드식 영어를 구사하자 틱톡에 기록해오고 있다. / 사진=엔지 엔 틱톡

호주 태생인 앤지 엔은 편도선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난 이후 그동안 사용해 오지 않았던 아일랜드식 영어 액센트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12일 데일리메일이 전했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호주식 영어를 구사해왔고, 단 한번도 아일랜드에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

의학계는 엔이 '외국어 말투 징후군 (Foreign Accent Syndrome)'을 보이고 있다며 그녀를 진단했습니다. 이는 희귀 질한으로 1907년 첫 보고된 후 현재까지 100건 밖에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뇌경색 등 이상 시 이런 현상을 보일 수 있는데 보통 며칠 후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전했습니다.

↑ / 사진=엔지 엔 틱톡

엔은 자신에게 일어난 희귀한 경험을 매일 틱톡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올린 이틀 째 영상에서는 아일랜드식의 강한 영어로 "오늘은 이 신기한 꿈에서 깰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내 호주식 악센트가 사라졌다"고 말했습니다.

엔은 이같은 증상이 멈추지 않고 계속 지속돼 현재 2주 넘게 기록 영상을 올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는 "호주식 발음이 사라져서 아쉽다"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