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수업을 받던 중 번개에 맞아 숨진 조던 뱅크스 / 사진=모금사이트 고펀드미 캡처 |
축구장에서 수업을 받던 중 벼락을 맞아 숨진 9살 영국 어린이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후원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BBC와 스카이뉴스 등은 현지시간으로 어제(12일) 조던 뱅크스라는 9살 어린이가 현지시간으로 그제(11일) 영국 블랙풀 지역의 축구장에서 수업을 받다가 번개를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오후 5시쯤 신고를 받은 경찰이 구급대원들과 함께 현장에 달려갔다고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사인은 번개로 여겨진다고 말했습니다.
조던의 사고는 영국 언론에서 크게 다뤄졌고 전국에서 위로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사고가 난 축구장에는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이날 모금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조던의 가족들에게 장례비용 등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이 올라왔고, 6시간만에 목표액의 7배가 넘는 2만2천파운드(3천500만원)가 모였습니다.
조던은 올해 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삼촌을 기리며 10일간 30마일(48km)을 뛰어 정신건강 서비스를 위한 기금 3천파운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리버풀 구단의 제임스 밀너 선수를 좋아해 '미니 밀너'라고 불리던 조던에게 당시 밀너가 영상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던의 축구팀인 클리프턴 레인저스 주니어 FC는 소셜 미디어에서 "조던은 반짝이는 빛이었고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매년 2명가량이 번개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