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은 1천 발이 넘는 로켓포를 쏘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으로 요격하는 등 양측의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양측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 도시 전체에 사이렌이 울립니다.
높은 빌딩 뒤로 미사일이 연이어 발사됩니다.
붉은 선을 그리며 날아간 미사일은 무언가를 산산조각 내 버립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쏘아 올린 로켓포를 요격하는 겁니다.
1천 발이 넘는 로켓포가 발사됐지만, 90% 요격률을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체계인 '아이언돔'이 족족 막아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투기 80대로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도 이어갔습니다.
하마스 지도부가 사는 13층 건물은 한순간에 폭삭 무너져내렸습니다.
나뭇가지를 줍던 11살 소년을 포함해 공습으로 최소 4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샤반 / 부상자 가족
- "오토바이를 탄 남성과 길을 걷던 무고한 어린이 등을 겨냥해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도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양측은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 "테러조직들은 공격에 대한 아주 큰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오늘 밤, 여기서 선언합니다."
팔레스타인도 이스라엘이 확전을 원한다면 준비가 돼 있다며 맞섰습니다.
한편, 미국은 팔레스타인의 로켓포 공격을 비난하면서도 양측 모두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도 현지시간 12일 긴급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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