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차량공유업체 우버·리프트와 협력해 감소세에 접어든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백악관은 11일(현지시간) 우버·리프트와의 제휴를 통해 시민들이 백신 접종 장소까지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비스는 앞으로 2주 안에 시작돼 오는 7월 4일(독립기념일)까지 계속된다.
제프리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이날 미국의 백신 접종이 진전하고 있다면서도 "국민 모두가 기회를 제공받지는 못했다"며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1회차 접종을 받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나서서 모든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연설에서 대국민 백신 접종 목표치를 새롭게 수정하고 7월 4일까지 성인 70%가 최소 1회차 접종을 끝내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행정부가 백신 접종장소 8만 곳에 대한 정보를 리프트와 우버에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접종 대상자들은 해당 앱을 이용해 인근 접종장소를 선택하고 무료로 왕복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바이든 정부가 내놓은 고육지책은 최근 미국 내 백신 접종률이 감소세에 접어든 데 따른 것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19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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