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왕실모독죄로 기소돼 구금 중이던 반정부 인사들이 최근 잇따라 보석 조치로 석방되고 있습니다.
오늘(12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법원은 전날 시민 활동가 파릿 '펭귄' 치와락(23)과 차이아몬 '아미' 깨우위분판(32)에 대해 보석을 허가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태국에 머물면서 군주제를 훼손하거나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은 왕실모독죄 등의 혐의로 구금된 뒤 여러 차례 보석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었습니다.
앞서 파릿은 지난해 9월 왕궁 앞 사남루앙 광장에서 왕실 개혁을 요구하면서 열린 집회를 포함해 일련의 반정부
이후 당국에 의해 왕실 모독 등의 혐의로 구금돼 재판에 넘겨졌고 왕실모독죄 등의 혐의로 기소돼 구금됐었습니다.
왕실 모독죄로 불리는 형법 112조는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